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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19-11-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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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람/ ‘청년’을 사는 임재인 단장

환희, 열정, 순수, 「청소년의 꿈, 강릉청소년교향악단」

기사입력 2019-05-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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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청소년들을 자연과 인간, 감성과 이성이 건강하게 교감하는 세계로 인도해 주는 가장 고귀한 선물이며 꿈이다.”
 

지금으로부터 7년 5개월여 전인 2011년 12월 8일, 환희, 열정, 순수의 하모니를 지향하는 「청소년의 꿈, 강릉청소년교향악단」 임재인 단장이 했던 말이다.
 

2008년 8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음악적 감수성과 예술적 기량을 길러주고,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로서 갖추어야 할 인간적인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청소년의 꿈, 강릉청소년교향악단」을 창단,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희망을 갖고 꿈을 키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그 길을 가고 있다던 임재인 단장을 다시 만나 보았다.
 

가장 큰 변화는 평생 몸담아 온 교직에서 물러나 멋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 2015년 2월 양양 현북중학교 교장으로 38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러면서도 변하지 않은 것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다. 예전에도 그러했듯이 그는 아직도 지휘봉을 잡는다. 클래식이 청소년들에게 순수와 존경, 사랑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라는 신념에도 변함이 없다.
 

83명의 단원이 매월 2ㆍ4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명주 예술마당에 모여 연습을 한다. 아직 어린 청소년이지만 그 실력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게 임 단장의 평이다. 해마다 12월이면 정기연주회를 갖는데 지난해 격조 높은 열한 번째 무대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교향악단을 거쳐 간 청소년 중에는 국내ㆍ외 유명 콩쿠르에서 상을 받거나 유수의 대학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꿈나무도 많다.
 

이렇듯 빛나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임재인 단장은 강릉청소년교향악단과 함께 해 온 지난 10여 년을 “후회가 남는다.”라고 말한다. 잘 했다고 생각했던 일이 어떤 의미에서는 잘못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지휘봉으로 환희, 열정, 순수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임재인 단장의 말이다.
 

“교향악은 개인의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남의 소리를 듣고, 내 소리를 남에게 주고 남의 소리를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음악이다. 지휘자와 악단의 호흡도 중요하다. 음악을 깊이 있게 다듬어 가면서 좋은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다.”
 

퇴직 후 더 바빠졌다는 임재인 단장. 축구 내셔널리그 강릉 주재 명예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감독이나 선수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강릉의 명소 등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서 SNS에 올리기도 한다.
 

조정, 등산, MTB(산악용 자전거), 사이클, 노르딕 스키는 오래된 취미이자 건강을 다지는 비결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체육활동이 필수라는 생각으로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순수 민간 문화예술 활성화 정책이 그 도시의 품격이자 발전의 척도인 만큼, 격려로 자생력을 길러 줘야 한다.”라는 임재인 단장의 바람이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의 꿈, 강릉청소년교향악단」의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활짝 피어나리라, 믿고 응원한다

이옥경 편집장 (waw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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